🖊 공대생 글쓰기 🖊/슬기로운 공대생활

인하 융합 콜로키엄 강연을 듣고 - 공학과 예술의 중첩

공대생 배기웅 2020. 4. 1. 16:30
반응형

현재는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하면 흔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가 주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5차 산업혁명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질까요? 이 강연에서는 융합이라는 컨텐츠로 5차 산업혁명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융합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1. 인류의 꿈

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꿈은 미래에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미래는 절대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크게 4가지를 말하곤 합니다.

 

1. 인구 증가, 생물 다양성

현재 한국은 저출산 문제로 심각하지만, 세계는 다릅니다. 세계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2100년이 되면 110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합니다.

 

2. 기후 변화

세계를 달구고 있는 여러가지 이슈가 있지만 그 중에는 지구온난화가 단언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기후협정에서 미국이 탈피하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 졌습니다.

 

3. 인공지능의 발달

4차 산업혁명의 주된 이슈인 만큼, 인공지능의 발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정보기술과 생명 기술의 융합으로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4. 건강문제와 수명 증가

2050년이 되면 한국은 평균 수명이 가장 긴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이처럼 의료 혜택이 향상하면서 인구 구조는 변화할 것입니다.

 

 

2. 과학과 기술, 그 경계

과학은 무엇이고, 기술의 기반인 공학은 무엇이며 이 두 학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과학은 과학적 해법을 제시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문제를 이해하고 “Answer”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죠. 반대로 공학은 공학적 해법을 제시하는 학문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system과 구조 설계 및 구축을 통해 “Solution”을 밝히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둘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로 교수님께서는 Marc Chagall(마르크 샤갈)“Stained Glass(스테인드글라스)”를 제시하셨습니다.

Stained Glass -Marc Chagall-

남미 지역에는 Morpho 나비가 서식합니다. 이 나비의 날개는 밝은 푸른 색을 띄는데 신기하게도 이 색은 색소가 아닌, 여러 층이 규칙적인 간격으로 배열되어 한 층에서 반사된 푸른빛이 다른 층에서 반사된 푸른 빛과 간섭을 일으켜 밝게 보이는 원리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의 푸른빛 또한 이 원리를 이용하였습니다.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유리에 금 나노 입자들을 골고루 섞어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정도를 조절하여 색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Morpho 나비의 날개 색상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공학적으로 가공하여 예술 작품에 적용시킨 대표적인 사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과학과 공학의 어우러짐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죠.

3. 중첩의 원리

 마르크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이 작품은 과학적 원리와 공학적 적용의 중첩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중첩은 무엇일까요?

중첩의 원리는 한마디로 x도 해가 될 수 있고, y도 해가 될 수 있다면 x+y도 해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4. 공학과 예술의 경계

 

과학과 기술의 융합처럼, 예술과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커피 얼룩 효과

위의 그림처럼, 커피가 묻은 부분이 과학과 공학의 분야이고, 바깥부분이 예술이라면 이 두 영역간의 Edge를 경계가 아닌 과학, 공학 분야와 예술이 만나는 영역으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5. 공학과 예술의 중첩과 얽힘

 

자동차는 모든 기술의 총 집합체입니다. 자동차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공학적 솔루션도 필요하지만 이를 아름답고 세련되게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예술적 솔루션 역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자동차가 모든 분야의 최고들이 모여 만든 최첨단 기술인 “Cutting Edge”의 한 종류인 셈인 것이죠.

 이처럼 Cutting Edge를 만들기 위해선 자기 고유의 color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있어야만 다른 분야와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예시로 Claude Monet(모네)의 자연 관찰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모네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끊임없는 자연 탐구와 실험적 연작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인상주의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된 모네의 기법이 현 시대 Display 제작에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6. QnA

여러 학생들이 질문을 하였고 저 역시 질문을 하였습니다.

 

Q : “공학과 예술의 융합, 그리고 이를 위해선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정말 인상깊게 들었는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기술도, 예술도 필요하지만 그전에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간을 다루는 인문학역시 필요한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맞습니다. 학생이 훌륭한 지적을 해주었는데요, 사실 그 부분도 말하려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거기까지는 말하지 못했네요. 강의시간에 말하진 않았지만 인문학도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보상으로 책을 주셨습니다. 김상욱 교수님의 떨림과 울림”.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못 읽었습니다. 날 잡고 읽을 예정입니다.

 

(ps. 강연은 한 1년 전에 들었고 블로그를 만들면서 노트에 끄적였던 내용과 저의 기억을 총 동원해서 글을 완성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ㅎㅎ 앞으로는 바로바로 정리해야 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