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에 쓰는 공대 공부에 대한 느낀점

내일이 시험이 있는 날인데, 할 분량이 너무 많아 중간에 현타가 왔다. (글 작성은 2021.06.13에 시작됨) 아마 나 뿐만 아니라 수강생 모든 학우들이 나와 비슷한 심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공부도 잘 안될 뿐더러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 안한 지도 오래 되었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시험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복습의 중요성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험 공부의 형태는 바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복기하는 것이다. 수업에 대한 이해나 필기는 수업시간에 하고, 내가 정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시험기간에 반복적으로 복기를 해줘야 한다. 그런데 나는 시험기간에 이해하고 필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밤을 샐 수 밖에.... 

 

시험 기간의 고통스러워할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강의와 노트 필기는 미리미리 하자.... 제 bal....

 

 

2. 과목에 대한 공부법은 과목의 특징,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공부 방법의 본질은 일치할 수는 있어도 어떻게 실천하는지는 과목마다 달라진다. 우선 지금까지 나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먼저 과목 특징에 따른 분류이다. 

공대 내 과목들은 으레 계산과목과 비계산과목(암기 과목)으로 나뉜다. 계산 과목인지, 비계산과목인지에 따라 공부법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 번 보자.

 

계산과목

계산 과목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 첫 째, 개념 <<<<<<< 문제 풀이다. 문제 풀이에 더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 둘 째, 이러한 과목들은 조용한 스터디 카페나 연구실에서 해도 된다. 
• 셋 째, 답지가 되게 중요하다! 내 풀이대로 고민하다가 도저히 안풀리면 답지를 보고 답지 풀이는 외운다

 

비계산과목

계산과목이 아닌 암기 과목들도 존재한다. (인간공학, 경영공학, 품질경영 등) 이러한 비계산 과목들은 총 3회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단계 별로 어떤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지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 1회독 : 1회독은 교수님 강의를 들을 때이다. 이때는 암기가 아닌 이해를 목적으로 공부한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내용들을 필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중에 수업시간의 현장을 생생하게 떠올리기 위해선 농담도 적으면 금상첨화!)
• 2회독 :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들을 읽는다. 이때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닌, 소리 내면서 큰소리로 읽는다. (암기할 때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을 사용하면 암기의 효율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음) 내가 누군가에게 강의 내용을 교수님처럼 설명할 수 있을 때 2회독은 끝이 난다.
• 3회독 : 이쯤되면 아마 강의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흐름은 파악이 되었을 것이다. 3회독 때는 세밀한 내용을 암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도 소리내면서 중얼거리면서 암기하면 좋다. 

 

 

다음은 교수님 성향에 따른 분류이다. 

1) 수업시간에 냈던 것에서 숫자만 바꿈 vs 아예 새로운 문제를 출제

이러한 유형은 계산과목의 경우에 해당된다.

대학교에서는 주로 책에 있는 예제를 조금 변형해서 출제하는 것이 국룰이지만, 몇몇 분들은 아예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기도 하신다. 하지만 문제가 교과서 예제를 바탕으로 출제되었던, 새롭게 출제되었던 간에, 모든 시험문제들의 8할은 교과서에 있는 예제와 수업시간에 다룬 문제들을 바탕으로 출제가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는 그냥 교과서에 있는 예제를 모두 풀기 위해 노력하면 해결 될 듯하다.

 

2) 지엽적인거 좋아하는 교수님

진짜 내가 개 싫어하는 출제 스타일. 나는 고민하고 계산하는 걸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나중에 정리할 것임!

 

(3. 한 학기동안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

이 방법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안해도 손해는 없다만, 만약 한다면 나중에 플러스가 될 것 같기는 하다. 필자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히 결과물이나 대회에 진출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관련 논문을 읽고 정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 경영과학2에서 베이지안 정리를 배웠다면 '베이지안 정리를 기반으로 한 신경망'이라는 논문을 읽고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