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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일지] 오사카 가쿠인대학교(OGU) 단기교환학생 1일차

공대생 배기웅 2023. 2. 1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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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오사카에 머무르게 되었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해외지역연구프로그램(단기 교환학생)에 참여하여 오사카 가쿠인대학교에서 2주동안 수업을 듣는다. 현 시각 12시 29분, 하루가 상당히 고되어서 눈이 저절로 감기지만 오늘 내가 받은 느낌들을 잊지 않기 위해 몇 글자 끄적이고 자려고 한다. 

 

1. From ICU to KIX

오늘 8시 반에 출발해서 서울역 찍고 공항철도선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12시 10분에 출발해서 1시 50분에 도착하였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이 정말 예뻤다. 

 

 

2. In KIX

맥도날드에서 점심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1시 50분에 도착하고 먼저 점심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를 갔다. 빠르게 햄버거를 먹어 치우고 공항을 좀 둘러보았다. 간사이공항에 도착은 1시 50분에 했지만, 호텔로 가는 버스가 오후 6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솔직히 볼건 없었지만 새로 만난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계속 시간을 보냈다. 

 

기본 치킨 버거를 먹었는데 치킨살이 조금 퍽퍽하고 감자튀김이 많이 짰다..

 

3. In OSAKA

오사카 다이치 호텔 도착

드디어 오후 6시가 되었고, 공항에서 출발해서 약 1시간 정도 후 오사카 다이치 호텔에 도착했다. 

 

내가 2주동안 머물게 될 호텔이자, 현재 나의 위치이다. 

 

오코노미야끼 & 돈 키호테 둘러보기

숙소를 배정받고 짐을 푼 뒤, 저녁으로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갔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거기에 메론소다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츠루하시와 후게츠
돈키호테 도톤보리점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오사카의 야경을 찍었는데 너무 감성이 있었다.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일 수 있었겠지만 처음 본 나로썬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구경하면서 숙소로 갔다. 

 

이건 진짜 미침..

 

이건 실물로 봐야함.

 

오사카 역. 이것 역시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그렇게 야경을 구경한 뒤, 숙소로 돌아와 컵라면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쳤다. 

일본에서 1등이라는 컵라면인데 별로 맛없었다.. 신라면이 2만배는 더 맛있는듯.

 

그리고 지금 침대에 누워서 글을 쓰고 있다. 

 

4. 느낀점

하루였지만 느낀점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1. 일본이 너무 아름다웠다. 냉철하게 한국에서의 모습과 비교하자면 큰 차이는 없겠지만 해외이다보니 그 모습이 나에게 다르게 다가왔다.

 

2. 현재 나의 인생은 아름답다!

오늘 하루 돌아보면서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사람들,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일본 고등학생들, 밥을 같이 먹는 커플들, 그리고 사진찍고 인스타에 어떤 사진을 올릴지 이야기하는 여대생 2명 등. 한국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주위를 둘러보면 찾기 어렵지 않은 모습들이었는데 일본에 와서 보니 너무 그 모습들이 흐뭇하였다. 더 나아가, 외국인들이 보았을 때 나의 모습도 그렇게 비추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모습들이 좋기 시작했다. 물론,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의 삶을 하나하나 파고 들어가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너무 좋았다.

 

3. 이번 교환학생 동안의 목표를 확실히 해야겠다. 

뭐랄까.. 이번 교환학생은 얻고자 하면 많이 얻을 수 있지만 그냥 보내면 한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주 동안 나는 어떤 것을 할지, 무엇을 얻을지 내일 돌아다니면서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오늘 하루 오사카에서의 하루를 아래 문장으로 줄이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낯섦에서 오는 아름다움

 

 

원래 쓰기로 계획한게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즉흥적으로 생각했던 것이기 때문에 컨텐츠나 사진 등이 부족한데 내일부터는 풍부하게 채워놓을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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